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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한우축제'와 함께 즐기는 횡성 1박2일 여행

10월 6일~10일 제19회 횡성한우축제 열려…주변 산과 호수, 청정자연도 함께 즐기자

2023.10.03(Tue) 14:58:38

[비즈한국] 경기도와 이웃한 강원도 횡성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우의 고장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횡성한우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횡성호수길과 국립횡성숲체원까지 둘러보면 1박2일 횡성여행이 충분하다. 

 

2004년부터 시작된 횡성한우축제는 명품 한우로 자리 잡은 횡성한우를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타지역 사람들에게 횡성한우를 값싸게 먹을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다. 사진=횡성문화관광재단 제공

 

#다채롭게 즐기는 명품 횡성한우

 

횡성이 명품 한우의 고장으로 등극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횡성은 예로부터 ‘전국 4대 우시장’ 중 한 곳으로 손꼽히던 횡성우시장이 있어서 한우 거래와 소비가 왕성했던 지역이다. 현재의 횡성한우는 1984년 전국축산진흥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횡성 황소(무게 700kg)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거기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횡성한우 명품화 작업을 시작해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와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재료로 선정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04년부터 시작된 횡성한우축제는 명품 한우로 자리 잡은 횡성한우를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타 지역 사람들에게 횡성한우를 값싸게 먹을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다.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지는 제19회 횡성한우축제는 ‘건강하소! 행복하소! 웰빙하소!’를 슬로건으로 횡성군 문화체육로와 횡성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지는 제19회 횡성한우축제는 ‘건강하소! 행복하소! 웰빙하소!’를 슬로건으로 횡성군 문화체육로와 횡성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진=횡성문화관광재단 제공

 

이번 축제에는 핵심 프로그램인 횡성한우 구이난장과 미식파티를 비롯해 웰니스파티, 스트릿푸드체험, 소소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수백 명이 동시에 입장 가능한 횡성한우 구이터존에서 이루어지는 ‘횡성한구 구이난장’은 판매장에서 직접 고른 횡성한우를 구워 먹으면서 가수와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권과 먹방 유튜버 히밥이 참여하는 ‘횡성한우 미식파티’에선 횡성한우 오마카세 코스요리, 지역 농산물과 함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국순당 프리미엄 만찬주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횡성한우 스트릿푸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횡성한우 소소마켓, 로컬푸드 음식점, 이색캠프닉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공예체험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축제에는 핵심 프로그램인 횡성한우 구이난장과 미식파티를 비롯해 웰니스파티, 스트릿푸드체험, 소소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사진=횡성문화관광재단 제공

 

#횡성호수길 걷고 국립횡성숲체원 체험하기

 

횡성한우축제에서 명품 한우를 배불리 먹었다면 청정 자연을 벗삼아 걸어보자. 횡성은 태기산, 청태산, 운무산 등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고장이다. 2000년 횡성댐 완공으로 생겨난 횡성호수 둘레길은 그림 같은 산세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풍광을 자랑한다.

 

모두 6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횡성호수길은 3~9km 거리를 1~3시간 동안 걷는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입맛대로 선택해서 걸으면 된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9km를 3시간 동안 걷는 5코스 ‘가족길’을 추천한다. 남녀노소 모두 쉽게 걸을 수 있는 평이한 코스로 호수에 비친 산그림자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자리해 인기다. 가족길 중간에는 횡성댐으로 수몰된 마을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화성의 옛터 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2000년 횡성댐 완공으로 생겨난 횡성호수 둘레길은 그림 같은 산세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풍광을 자랑한다. 사진=횡성군청 제공

 

‘숲체원’이란 이름 그대로 ‘숲을 체험하는 시설’을 가리킨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숲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고,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숲체원은 전국에 모두 16곳이 있는데, 청태산 해발 850m 높이에 자리한 국립횡성숲체원은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이기도 하다. 

 

늘솔길(탐방로)의 하늘로 뻗은 잣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낙엽송과 졸참나무 사이로 떨어진 도토리와 다람쥐를 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숲오감체험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유아와 청소년의 생태감수성 발달과 신체 건강을 위한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청태산 해발 850m 높이에 자리한 국립횡성숲체원은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다. 사진=횡성군청 제공

 

<여행정보>


횡성한우축제

△위치: 횡성군 문화체육로와 횡성종합운동장 일원

△문의: 033-808-8007

△기간: 2023년 10월 6일(금)~10일(화)

 

횡성호수길

△위치: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구방5길 40

△문의: 033-343-3432

△이용시간: 09:00~17:00, 연중무휴(숙박 및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통해 예약)

 

국립횡성숲체원

△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문의: 033-340-6300

△이용시간: 09:00~17:00, 연중무휴(숙박 및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통해 예약)

 

필자 구완회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여성중앙’, ‘프라이데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여행출판팀장으로 ‘세계를 간다’, ‘100배 즐기기’ 등의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를 총괄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역사와 여행 이야기를 쓰고 있다.​​​​​​​​​​​​​​​​​​​​​​​​​​​​​​​​​​​​​​​​​​​​​​​​​​

구완회 여행작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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