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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갈등으로 전운 감도는 중동, 한국 방산 무기 '주목'

탄도탄, 항공기 등 공중 위협 동시 대응 가능한 천궁-II 수요…안티 드론 시스템도 주목

2024.04.16(Tue) 16:08:13

[비즈한국]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는 등 중동 지역 내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인접 중동 국가들로부터 한국산 방공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유도무기. 사진=전현건 기자

 

이란은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직접적인 충돌을 피한다는 룰을 깨고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으로 본토 공격을 강행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폭격 당하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란-이스라엘의 전면전 또는 중동 전체로 확전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전운이 고조되면서 중동 각 국가 역시 전쟁을 대비한 무기 수입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중동과 밀접하게 방산 협력을 하고 있는 K-방산의 무기체계 역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화제를 모은 드론과 미사일에 대처하는 방공시스템 등이 대규모 수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무기로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양산하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천궁-II(M-SAM2)이 있다. 유도무기에 강점을 보이는 LIG넥스원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 10개 포대, 4조 2500억 원 규모의 납품을 확정했다.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는 탄도탄,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유도탄 최대 사거리는 40km로 요격 고도는 15~20km에 달한다.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비교해 4분의 1가격에 불과하며 빠른 납기도 가능하다. 

 

방산업계는 최근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중동 국가의 수요로 추가 수출 물량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중동 전운이 고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빨리 납품할 수 있는 천궁-II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라크와 사우디 군 관계자들이 방한하면서 추가 수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모하나드 카리브 모하메드 이라크 방공사령관은 지난달 5일 한국을 찾아 천궁-II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달 20일 방한한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은 천궁-II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역시 천궁-II 추가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포대의 천궁-II를 도입했는데,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24~30포대까지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탈랄 압둘라 알 오타이비 사우디 국방차관도 최근 방한해 천궁-II 등을 둘러봤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디는 UAE에 비해 영토가 넓고, UAE의 3배에 달하는 국방 예산을 쓰고 있다”며 “천궁 수출액은 올해 3000억 원에서 2027년 1조 4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드론을 방어하는 안티 드론 시스템도 향후 중동 수출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1000km 이상 떨어진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자국제 샤헤드드론 170대를 사용했지만 이스라엘에 피해를 주지 못하고 모두 격추된 것으로 전해진다. LIG넥스원은 지난 2월 중동 지역 대표 종합 방위산업전시회인 ‘WDS(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해 무인지상차량(UGV) 플랫폼에 임무 유형별 유도무기 및 안티 드론 체계 등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솔루션을 선보여 많은 중동 관계자들에 관심을 받았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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