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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일가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경리단길 상가건물 70억 원에 매입

금융업체 회장이 경리단길 상가건물을 매입한 배경에 관심 쏠려…푸른그룹 "오너 사생활"

2024.04.16(Tue) 16:46:02

[비즈한국]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경리단길 상가건물을 70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건물에는 국내 최초 와인 전문점이 30년 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구 회장이 건물을 사들인 후 매장을 뺐다.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사진=푸른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처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은 이태원 경리단길 지하 1층~지상 3층 상가 건물(386㎡, 117평)을 지난 2월 70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의 이전 소유주는 이제춘 더젤 대표로, 이 대표가 1992년 국내 최초 와인 전문점을 열어 지난해까지 운영했다. 푸른그룹은 푸른저축은행,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푸른인베스트먼트 등 금융업이 주력 사업이고 계열사로 부국사료, 푸른통상 등이 있다. 

 

​구혜원 회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 1녀 중 막내로 구자열 LS그룹 의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 일렉트로닉 회장이 오빠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동생 고 주진규 전 푸른상호신용금고(현 푸른저축은행) 회장과 결혼해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주은진 씨, 주은혜 씨 등 1남 2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구 회장이 지분 14.74%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장남 주신홍 대표가 17.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구 회장과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6개월가량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로 유지되다 지난 2월에야 가등기 말소 후 소유권이 구혜원 회장에게 넘어갔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미뤄 구 회장이 매매대금 70억 원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 충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 회장이 매입할 당시 이 건물은 위반건축물로 등재돼 있었다. 지상 3층을 무단 증축(8㎡​)했기 때문인데, 구 회장이 건물을 매입한 즉시 원상 복구해 위반건축물에서 해제됐다. 현재 이 건물의 용도는 지하 1층~지상 1층(203.7㎡​, 62평)은 소매점, 지상 2층~지상 3층(182.4㎡, 55평)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다. 

 

구혜원 회장이 매입한 이태원 경리단길 건물. 사진=정동민 기자

 

구 회장이 이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서울의 유명한 상가거리인 데다 남산 조망권이 확보된 자리라서 구 회장이 젊은 감각의 상가를 직접 운영하거나 임대를 통해 수익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부동산에서는 이 건물이 1967년에 지어진 노후한 건물이라 구 회장이 철거 후 새 건축물을 지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건물을 매입한 지 두 달 넘도록 인근 부동산에 임대 매물로 내놓지 않았고, 건물 외부에도 ‘임대 문의’ 문구를 내걸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구 회장은 용산구청에 철거 및 건물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푸른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사안이라 아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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