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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우스' 상표 다수 출원…오늘의집, PB 사업 진출하나

가구·인테리어 상품 등 전방위 출원, 사업다각화 위한 M&A도 활발…오늘의집 "명칭 정리일 뿐"

2022.01.11(Tue) 13:50:17

[비즈한국] ‘인테리어 시장의 쿠팡’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늘의집이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이름으로 추정되는 ‘오하우스’ 명칭의 상표를 다수 출원해 눈길을 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 중인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상표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상표 전문가들은 해당 상표의 분류가 ​가구·주방용 용기·이불 등인 것을 볼 때 자체 브랜드 론칭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2014년 7월 인테리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등장한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제품·시공 중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회원 10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1위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테리어 관련 앱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2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진=버킷플레이스 홈페이지


지난해 8월 오늘의집은 플랫폼 론칭 이후 최대 월 거래액인 1500억 원(커머스, 시공중개 합산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코로나19 영향으로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전체 누적 거래액이 2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에선 오늘의집이 플랫폼 기업 특성상 수익성 확보를 위해 PB 사업에 뛰어들 거란 전망이 다수 나온다. 상표 출원 현황도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한다.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 사이 ‘오하우스’, ‘O!H', 'O!house' 명칭으로 20류(가구·매트리스), 21류(가정용 또는 주방용 용기), 24류(목욕용 수건·이불), 27류(벽지·카펫), 35류(가구 소매업·중개업), 37류(가정욕실인테리어업), 38류(디지털 방송업) 등에 대한 상표를 전방위로 출원했다.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가 작년 12월 30일부터 1월 5일 사이 ‘오하우스’, ‘O!H’, ‘O!house’ 라는 상표를 가구·주방용 용기·이불·벽지 등의 분류로 출원했다. 자체 브랜드 론칭을 짐작케 한다. 사진=특허청 특허정보사이트 키프리스


이와 동시에 올해 1월 5일 ‘오늘의집’ 명칭으로 ‘가정욕실인테리어업’, ‘가사서비스업’을 분류로 하는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보아 서비스 확대 준비를 본격화한 걸로 추측된다.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홈 서비스 스타트업 ‘집다’ 인수 후 곧바로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플랫폼 ‘힙밴’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M&A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종합 홈퍼니싱 브랜드 ‘마켓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작은 콘텐츠 플랫폼으로 했지만 성장은 판매 중개 서비스가 견인했다. 쿠팡의 ‘곰곰’, 마켓컬리의 ‘컬리스’ 처럼 자체 PB 브랜드로 지금의 중개 서비스를 넘어 직접 인테리어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인테리어업을 운영하는 게 오늘의집이 그리는 다음 단계일 것이다. 그 과정에 공통으로 사용할 네이밍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의집이 현재 운영 중인 유저기반 커뮤니티 ‘오하우스’를 확대·운영할 가능성도 함께 점쳐진다. 2022년 1월 기준 버전2까지 출시된 ‘오늘의집 매거진’의 이름도 ‘O!HOUSE’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오하우스’는 내부에서 콘텐츠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로 운영 중이다. 이 명칭으로 이용자 기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모임을 운영 중이고, 해외에서 서비스할 때 오늘의집을 대신해 사용하고 있다. 이 상표 출원은 그 전반적인 정리일 뿐이다. 마켓비 인수와 관련된 기사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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