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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빅히트 재팬, 신인그룹 '&TEAM'으로 BTS 공백 메우나

같은 이름으로 14개 상표 출원…BTS는 거의 모든 분류, TXT는 53개 출원 등 하이브 '상표관리 적극'

2021.04.22(Thu) 12:43:05

[비즈한국] ‘빅히트 재팬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할 첫 신인 그룹의 이름은 ‘&TEAM’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일본 법인 빅히트 재팬 소속으로, 올해 안에 데뷔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방송사 Mnet에서 방영된 ‘I-LAND’를 통해 선발된 5명인 케이, 니콜라스, 의주(EJ), 경민, 타키. 이들은 이미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재팬 홈페이지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 빅히트 재팬은 올해 초 일본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빅히트 재팬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엠넷 ‘I-LAND’를 거친 케이, 니콜라스, 의주(EJ), 경민, 타키 등이 포함된 보이그룹이다. 이 그룹에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오디션 ‘엔오디션’(&AUDITION)을 통해 선발된 추가 멤버도 합류한다. 

 

비즈한국 취재결과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될 보이그룹의 이름은 ‘&TEAM’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허청 특허정보 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재팬 컴퍼니는 올해 1월 ‘&TEAM’이라는 명칭으로 다양한 분류의 상표를 출원했다. 

 

‘&TEAM’ 명칭으로 출원된 상표는 총 14개다. 03류(화장품 등), 09류(CD, 비디오기록물 등), 14류(열쇠고리, 귀금속 등), 16류(그래픽 인쇄물, 출판물 등), 18류(가방, 우산 등), 21류(청소도구, 주방용기 등), 24류(직물, 직물제 또는 플라스틱제 배너 등), 25류(의류, 우비 등), 28류(인형, 장난감 LED 라이트스틱 등), 30류(커피, 차 등), 32류(생수, 음료 등), 35류(CD 판매대행업, 광고업 등), 41류(가수공연업, 공연기획업 등), 43류(식당체인업, 커피전문점업 등) 등이다. 이 외에도 해외 활동을 대비해 미국에 14개의 상표를 출원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준비에 나섰다. 

 

‘&TEAM’ 명칭으로 국내 특허청에 출원된 상표는 총 14개다. 음반·CD부터 의류·인형·​장난감 LED라이트스틱 같은 굿즈 종류까지 다양한 상표가 출원됐다. 사진=특허정보 사이트 키프리스

 

이 상표들은 아직 출원만 됐을 뿐, 최종적으로 등록받기까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상표 전문 변리사는 “아이돌그룹이 데뷔하면 소속사에서 출원하는 대표적인 상표 종류들이다. BTS도 거의 모든 종류의 상표를 등록받아 사용 중이며, 같은 소속사 보이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53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하이브가 상표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관계자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하이브는 올해 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BTS’ 의존도를 낮춰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7%에서 2020년 85%까지 낮아졌지만, 아직 매출의 많은 부분을 한 그룹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달 2일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팝스타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종합 미디어 지주회사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레이블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분할 신설회사 ‘빅히트뮤직(가칭)’을 설립하면서 지배구조 개편도 마무리했다. 

 

하이브 밑에는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 일본 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빅히트 재팬’, 지코 소속사인 ‘KOZ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레이블이 자회사 형태로 존재한다. 

 

주요 아티스트인 BTS가 군 입대를 한 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빅히트 재팬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브는 19일 투자설명서를 통해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MD 및 라이선싱 매출, 영상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으로 레이블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향후 하이브가 레이블을 추가로 인수하게 될 경우에 이를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레이블 간의 독립성과 아티스트의 개성을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됐다. IPO 등을 통해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레이블 인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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