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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홀로서기?' 아프리카픽쳐스 사무실 옮기고 임원 재정비

수감 중 회사 소유 논현동 빌딩 매각 시세차익 10억 얻기도…회사 측 "내부사정"

2019.04.05(Fri) 17:10:53

[비즈한국] 지난해 11월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박근혜 정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CF 감독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석방된 지 넉 달 만에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대행사 ‘아프리카픽쳐스’ 사무실을 옮기고, 전 임원의 퇴임을 결정한 것. 차 감독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와중에 아프리카픽쳐스 소유의 논현동 빌딩을 매각해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도 ‘비즈한국’ 취재 결과 처음 드러났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016년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차은택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대행사 ‘아프리카픽쳐스’의 사무실을 논현동 S 빌딩에서 1.4km 정도 떨어진 논현동 C 빌딩으로 이전했다. 신사역과 논현역 중간에 위치한 S 빌딩에 입주한 건 차 감독이 구속재판을 받던 지난해 1월 11일로, 1년 2개월 만에 사무실을 옮긴 셈이다. 

 

차 감독은 사무실을 이전하던 날, 2010년 6월 감사로 취임한 최 아무개 씨의 퇴임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아프리카픽쳐스 감사보고서(2017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당시 최 씨는 아프리카픽쳐스 주식 2000주(10%, 1000만 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 씨가 퇴임하면서 차 감독에게 2000주를 매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아프리카픽쳐스의 임원은 차은택 감독이 유일하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와의 친분을 이용해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 감독이 아프리카픽쳐스 설립 18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 것으로 차 감독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프리카픽쳐스 관계자는 5일 ‘비즈한국’과의 전화통화에서 “내부사정으로 사무실을 옮겼고, 임원도 재정비했다”며 “내부사정까지는 알려줄 수 없고, 차 감독과 관련된 개인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픽쳐스가 소유하던 논현동 H 빌딩은 차 감독이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11월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아프리카픽쳐스는 H 빌딩을 2015년 12월 57억 원에 매입했고, 2017년 11월 이 아무개 씨에게 67억 2000만 원에 매각해 10억 2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차 감독을 대신해 부인 오 아무개 씨가 H 빌딩의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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