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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마스크 벗고 봄꽃 향에 취해볼까…지금이 절정, 서울과 전국 벚꽃 축제

서울은 여의도, 석촌호수, 양재천, 지방은 진해, 하동 화개장터, 대구 이월드 등서 열려

2023.03.28(Tue) 21:35:43

[비즈한국]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빨라진 벚꽃이 전국을 물들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전국의 벚꽃 축제가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된다. 서울은 다음 주, 남부지방은 이번 주에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여의도 봄꽃축제 모습.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4일(화)부터 9일(일)까지 6일 동안 여의서로와 인근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예년보다 빨라진 서울 벚꽃 축제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3월 25일 공식적으로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열흘, 평년에 비해서는 14일 빠른 것으로 지난 1922년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란다. 그 덕분에 서울의 벚꽃 축제들도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4일(화)부터 9일(일)까지 6일 동안 여의서로와 인근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시작한 이래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축제로 자리 잡았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동안은 대표 벚꽃길인 여의서로를 통제하고 ‘봄꽃 거리 두기’를 실시해왔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적으로 500만 명 이상의 상춘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7회를 맞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다시 봄(Spring Again)’이라는 주제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를 위해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벌어지는 ‘봄꽃나잇’,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친환경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등이 준비되었다.

 

4월 6일(목)부터 27일(목)까지 양재천 벚꽃길에서 열리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는 밤이 더욱 아름다운 행사다. 사진=서초문화원 제공

 

서울의 또 다른 벚꽃축제인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4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펼쳐진다. 석촌호수를 빙 둘러 형성된 벚꽃길은 널찍한 호수뿐 아니라 제2롯데월드를 비롯한 고층건물들과 어울려 독특한 풍광을 빚어낸다. 코로나 확산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첫날 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벚꽃맞이’를 시작으로 여러 공연과 체험행사, 플리마켓 등이 예정되어 있다.

 

4월 6일(목)부터 27일(목)까지 양재천 벚꽃길에서 열리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는 밤이 더욱 아름다운 행사다. 조명을 받은 밤벚꽃과 양재천을 따라 자리 잡은 등(燈) 작품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불어 다양한 공연과 아트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저마다 개성 있는 전국 대표 벚꽃 축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3월 25일(토)에 시작해 4월 3일(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남부 지방은 지금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3월 25일(토)에 시작해 4월 3일(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전국 최고의 벚꽃길로 알려진 여좌천 구간과 경화역 철길, 안민고개 십리벚꽃길 등은 이미 벚꽃이 활짝 피었다. 멋진 제복을 차려입은 군악대가 선보이는 ‘군악의장페스티벌’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도 축제 기간에 개방해 군항도시 진해의 역사를 알려준다. 

 

3월 31일(금)부터 4월 2일(일)까지 3일 동안 경남 하동에서 펼쳐지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동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인 ‘십리벚꽃길’은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 불린단다. 축제 기간 동안 벚꽃 가요제와 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장기자랑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3월 31일(금)부터 4월 2일(일)까지 3일 동안 경남 하동에서 펼쳐지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동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인 ‘십리벚꽃길’(사진)은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 불린단다. 사진=하동군청 제공

 

‘대구의 벚꽃 성지’ 이월드에서는 3월 18일(토)부터 4월 9일(일)까지 ‘오감으로 즐기는 블라썸 피크닉’ 행사가 진행된다.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까지 이어지는 메인 벚꽃길에는 빨간 이층버스가 배치되어 하얀 벚꽃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또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벚꽃을 비추는 ‘레인보우 블라썸 라이팅’이 진행되어 밤낮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대구 이월드 벚꽃축제.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까지 이어지는 메인 벚꽃길에는 빨간 이층버스가 배치되어 하얀 벚꽃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사진=이월드 제공

 

<여행정보>


여의도 봄꽃축제

△장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원

△기간: 2023. 4. 4~9

△문의: 02-2670-3130

 

석촌호수 벚꽃축제

△장소: 서울시 서초구 석촌호수 일원

△기간: 2023. 4. 5~9

△문의: 02-2147-2291

 

양재천 벚꽃 등축제

△장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원

△기간: 2023. 4. 6~27

△문의: 02-2155-8607

 

진해 군항제

△장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일원

△기간: 2023. 3. 25~4. 3

△문의: 055-546-4310

 

화개장터 벚꽃축제

△장소: 경남 하동군 그린나래광장 일원

△기간: 2023. 3. 31~4. 2

△문의: 055-880-2114

 

대구 이월드 ‘오감으로 즐기는 블라썸 피크닉’

△장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월드 일원

△기간: 2023. 3. 18~4. 9

△문의: 053-620-0001

 

필자 구완회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여성중앙’, ‘프라이데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여행출판팀장으로 ‘세계를 간다’, ‘100배 즐기기’ 등의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를 총괄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역사와 여행 이야기를 쓰고 있다.​​​​​​​​​​​​​​​​​​​​​​​​​​

구완회 여행작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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