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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0대 총수의 집] ④ 부영·중흥·미래에셋·네이버·현백 '강남·북으로 부촌에 터'

주소지 공시가격-이중근 252억, 정창선 4억, 박현주 20억, 이해진 34억, 정지선 45억

2022.06.23(Thu) 14:25:55

[비즈한국] 재계 서열 5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그들은 어떤 곳에 살며 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즈한국’이 50대 재벌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했다.

 

이번에는 재계 19위부터 24위까지 5대 그룹 총수가 거주하는 집의 가치를 비교했다. 대주주가 외국인인 23위 S-Oil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관련기사 [재계 50대 총수의 집] ①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한남동으로', ② 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지역도 가격도 천차만별', ③ 한진·카카오·두산·LS·DL '53년 구옥부터 강남 고가아파트까지').

 

#부영 이중근

 

2020년 1월 518억 원의 횡령·배임으로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다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국내 최대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언덕길에 거주한다. 1994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438.15㎡(132평)을 지어 살다가, 2011년 5월 바로 윗집(연면적 325.86㎡, 98평)을 120억 원에, 2015년 6월 바로 옆집(연면적 413.16㎡, 124평)을 130억 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3월부터 위쪽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가석방된 후 지난해 12월 88억 원에 매입한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임준선 기자

 

이중근 회장이 1994년에 지은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105억 5000만 원에서 올해 116억 5000만 원으로, 2015년 130억 원에 매입한 옆집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117억 1000만 원에서 올해 135억 5000만 원으로 10% 이상 높게 평가됐다. 지난해 철거된 집은 지난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이 85억 3000만 원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정통 부촌인 성북동 330번지 인근 단독주택(연면적 757.86㎡, 229평)을 88억 원에 매입했는데,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올해 43억 7700만 원이다.

 

#중흥건설 정창선

 

호남지역 대표 건설사에서 재계 20위로 성장한 중흥건설의 총수 정창선 회장은 아직 호남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 법인 및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정 회장은 1984년 11월 광주 북구 신안동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158.28㎡, 47평)의 단독주택을 지어 살다가 2003년 11월 중흥건설이 북구 두암동에 지은 중흥에스클래스아파트 12층 한 세대(전용면적 183.61㎡, 공급면적 210.41㎡)를 분양받아 이사했다. 기존에 살던 신안동 단독주택은 2006년 11월 1억 4000만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로 등록한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중흥에스클래스.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정창선 회장이 18년째 거주하는 중흥에스클래스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3억 9200만 원에서 올해 4억 300만 원으로, 2.8% 올랐다. 방 5개, 욕실 2개 구조인 이 아파트의 현 매매 시세는 7억 3000만 원, 전세 시세는 5억 9000만 원으로 확인된다.

 

#미래에셋 박현주

 

재계 21위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월드빌리지 7층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었다. 박 회장이 2001년 분양받은 이 빌라는 방 5개, 욕실 3개로 구조로 전용면적 243.46㎡(73평), 공급면적 270.92㎡(81평)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서초구청이 2004년 5월 세금 체납을 이유로 이 빌라를 압류했으나, 13일 만에 체납 세금을 변제해 압류등기가 말소됐다. 박현주 회장이 보유한 월드빌리지 7층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올해 19억 8300만 원으로 평가됐는데, 지난해(17억 2400만 원)보다 15% 정도 올랐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01년 분양받은 방배동 월드빌리지.  사진=박정훈 기자

 

#네이버 이해진

 

국내 1위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0년 6월 14억 8000만 원에 매입한 서초아이파크 꼭대기층(전용면적 164.8㎡, 공급면적 204.47㎡)에서 최근까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GIO는​ 지난 4월 이 아파트를 27억 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3월 73억 원에 분양받은 국내 최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73.41㎡, 공급면적 333.2㎡)도 지난 2월 84억 원에 매각했다. 그가 올해 아파트 두 채를 매각해 남긴 시세차익은 23억 2000만 원에 달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가 2016년부터 보유한 논현아펠바움.  사진=유시혁 기자

 

이해진 GIO는 2016년 6월 41억 원에 매입한 논현아펠바움을 아직 보유 중인데, 서초아이파크를 매각한 후 논현아펠바움으로 이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현재 논현아펠바움의 매매 시세는 50억~52억 원 수준이며, 이 GIO가 보유한 세대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32억 9700만 원에서 올해 33억 7500만 원으로 소폭 인상됐다.

 

#현대백화점 정지선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부친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증여받은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박정훈 기자


2007년 12월부터 현대백화점 경영을 책임진 정지선 회장은 서울 정통 부촌인 성북동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부친 정몽근 명예회장이 2006년 성북동 330번지 일대(대지면적 727㎡, 219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990.58㎡, 299.65평)로 지은 단독주택으로, 지난해 4월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았다. 정지선 회장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로 올린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41억 3100만 원에서 올해 45억 2600만 원으로 9.6% 높게 올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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