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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산 근접방어무기체계-Ⅱ, 30mm 개틀링건과 에이사 레이더 '낙점'

'골키퍼' 단종으로 3500억 원 투입해 국산화 추진…KDDX부터 최신 함정에 장착 예정

2020.06.08(Mon) 10:25:56

[비즈한국] ‘근접방어무기체계-Ⅱ(CIWS-Ⅱ)’에 30mm 개틀링건과 에이사 레이더가 탑재될 전망이다. 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 개발이 진행되는 CIWS-Ⅱ에 3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30mm 개틀링건과 에이사(AESA) 레이더를 도입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CIWS-Ⅱ에 30mm 캐틀링건과 에이사(AESA) 레이더가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해군 제공

  

영어로 ‘CIWS(Close-in Weapon System)’ 혹은 ‘시위즈’로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미사일 및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수단이다.

 

그동안 해군은 근접방어무기체계를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했다. KDX 즉 한국형 구축함으로 건조된 광개토대왕함부터 탈레스 네덜란드가 만든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를 장착됐다. 하지만 골키퍼가 단종되면서 차기호위함인 인천함부터는 미국산 팔랑크스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골키퍼와 달리 팔랑크스는 주변국인 일본, 대만과 달리 국내서 창 정비가 불가해 향후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골키퍼와 달리 팔랑크스는 주변국인 일본, 대만과 달리 국내 창 정비가 불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미 해군 제공

 

이 때문에 해군은 근접방어무기체계의 국내 자체 개발을 선택했다. 국내 개발될 CIWS-Ⅱ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를 비롯해 향후 등장하게 될 해군의 최신 함정에 장착될 예정이다. 앞서 군 내부적으로 CIWS-Ⅱ에 사용될 기관포는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골키퍼에 장착된 30mm GAU-8 개틀링건으로 결정됐다. 이는 CIWS-Ⅱ를 위해 새로운 기관포를 만들어 장착할 경우, 개발기간과 검증 그리고 탄약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대의 탄약 생산업체인 풍산은 30mm GAU-8 개틀링건에 사용할 수 있는 K164/K165 미사일 관통탄을 생산하고 있다. 30mm GAU-8 개틀링건은 탱크킬러로 알려진 미 공군의 A-10 공격기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분당 발사속도는 4200발에 달한다.

 

CIWS-Ⅱ에는 목표물 추적과 탐색에 에이사 즉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30mm GAU-8 개틀링건은 미국 GD-OTS(General Dynamics Ordnance and Tactical Systems)가 만들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향후 GD-OTS에서 기술도입을 통해 30mm GAU-8 개틀링건을 국내 방위산업체에서 생산해 CIWS-Ⅱ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CIWS-Ⅱ에는 목표물 추적과 탐색에 에이사 즉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된 SPY-1 레이더처럼, CIWS 사면에 에이사 레이더를 적용해 기존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더 빠르고 신속하게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용 콘솔도 최신기술을 적용해 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CIWS-Ⅱ의 개발과 관련하여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업체인 탈레스(Thales)와 레이티온(Raytheon)도 국내 방위산업체와의 협업을 희망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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