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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회장 장남 '마약 혐의' 보람상조 구설 끊이지 않는 까닭

노조 탄압과 폭리 등 곳곳에 잡음…보람상조 "명확한 사실 관계 확인 중"

2019.11.15(Fri) 17:36:55

[비즈한국] 대형 상조그룹인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장남 최 아무개 이사가 마약 투약과 밀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노조 탄압, 폭리 논란 등 구설이 끊이질 않았던 보람상조로서는 앞서 횡령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최 회장에 이어 회장 아들까지 구속돼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철홍 보람상조그룹 회장. 사진=보람상조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최 이사 등 3명이 지난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코카인 16.17g,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밀반입한 혐의를 적발해 지난 9월 구속기소했다. 이들이 밀반입하려던 코카인 양은 무려 50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마약 검사 과정에서 최 이사가 코카인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한 사실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로선 어떠한 입장도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보람상조는 그간 잦은 구설에 시달려 왔다. 최철홍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고객 돈 301억을 횡령해 자녀 유학비용, 부동산 구입, 교회 헌금, 예금·펀드 등에 사용한 혐의로 2010년 징역 3년형을 확정 받았다. 

 

이후 그는 만기를 4개월여 앞둔 2012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석방돼 2013년 7월 경영에 복귀하더니 돌연 목사가 돼 부산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 소속 엘림주찬양교회를 개척했다. 백석교단 관계자는 “최철홍 목사는 백석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다른 교단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담임하는 교회를 백석교단 소속으로 하고 싶다고 요청해 수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철홍 회장은 현재 목회 활동보다 보람상조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림주찬양교회 관계자는 “주로 부목사 분들이 설교와 교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람상조는 10년 전 노조 탄압 사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2009년 70여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 보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주장하며 노조 설립을 계획했으나 당시 최철홍 회장은 직원 교육을 통해 노조에 가입하는 직원은 즉시 해고라고 엄포를 놓았다.

 

당시 최 회장의 형 최 아무개 계열사 대표는 노조원들의 얼굴을 향해 가스총 6발을 쏘았다. 최 대표는 입건된 후 기소유예로 풀려났지만 결국 회사를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보람상조는 중국산 수의를 고급 수의로 속여 판매한 혐의 및 납골당에 유족을 알선하고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임직원 200여 명이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10년 6월부터 4년 반 동안 중국에서 20만 원 미만대 가격의 수의를 들여와 기존 라벨을 ‘안동포’라 적힌 라벨을 붙여 최대 1000만 원까지 고객들에게 팔았다. 또 보람상조 직원들은 2009년 5월부터 2013년 7월까지 18개 납골당에 872건의 분양을 알선하고 납골 분양 대금의 30~40%를 리베이트로 챙겼다. 두 사건을 조사한 인천계양경찰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보람상조 임직원 20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나 검찰은 정식으로 기소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했던 보람장의개발을 폐업하고 자녀들의 경영권과 영업권을 계열사인 보람상조개발로 승계했다. 현재 보람상조개발은 최 회장이 지분 71.0%, 구속기소된 최 이사와 동생 최 아무개 씨가 각각 14.5% 씩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의 두 아들이 지분을 나눠 받기 전 적자에 시달리던 보람상조개발은 지분을 승계한 2014년부터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에 힘입어 흑자회사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흐른 내용들이고 퇴사자들이 많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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