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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재벌, 그'집'이 알고싶다 ③ 한라·동국제강·금호석유·하이트진로·넷마블

정몽원 청담동 빌라, 장세주 19년된 구옥 리모델링, 박찬구 이태원언덕길 공시가 141억

2019.08.21(Wed) 17:21:04

[비즈한국] 국내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비즈한국’은 ‘30대재벌, 그'집'이 알고싶다 ① 삼성·현대차·SK·LG·롯데, ② 한화·GS·현대중·신세계·한진, ③ CJ·두산·부영·LS·대림·미래에셋·현백·효성·한투·영풍, ④ 하림·교보·금호·코오롱·OCI·카카오·HDC·KCC·SM·중흥’ 기획기사를 통해 그들이 소유한 주택의 부동산 가치를 살펴봤다. 이번에는 재계 서열 50위 이내 대기업 총수의 자택을 추가로 비교·분석한다. ‘50대재벌, 그'집'이 알고싶다 ① 한국타이어·세아·태광·셀트리온·DB그룹, ② 호반건설‧태영‧넥슨‧동원‧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세 번째로 한라·동국제강·금호석유화학·하이트진로·넷마블을 조명한다.

 

# 한라 정몽원

 

재계 서열 42위 한라그룹을 이끄는 정몽원 회장은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빌라 마크노빌에서 4년째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법인 및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은 부인 홍인화 씨가 2000년 1월에 매입한 압구정 현대아파트(245.2㎡, 74.17평)에서 살다가 2015년 11월 청담동 마크노빌 1층 한 채(270.25㎡, 81.75평)를 35억 원에 매입해 이듬해 1월 이사했고, 주소가 변경된 사실을 한라·만도·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신고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4년째 살고 있는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노빌.  사진=고성준 기자

 

신창건설이 2008년 8월 청담사거리와 학동사거리 중간에 지은 청담동 마크노빌은 지상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각 두 개실, 지상 6층부터 지상 7층까지 한 개실로 총 12가구로 구성된다. 정 회장이 거주하는 마크노빌 1층 한 채의 공동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28억 2400만 원, 올해 29억 3600만 원으로 평가됐다. 현재 부동산 매물로 나온 마크노빌 4층 한 채의 매매가는 40억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 동국제강 장세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종로구 삼청동과 가회동의 중간에 위치한 화동에서 19년째 살고 있다. 법인 및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1996년 4월 장세주 회장은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건덕빌라 3층(208.1㎡, 62.95평)에 살면서 정독도서관 바로 앞 소유 부지(529.9㎡, 160.29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746.85㎡, 225.92평)의 단독주택 신축공사에 착공했다. 3년 9개월 만인 1999년 12월 완공됐고, 장 회장은 이듬해 12월 구기동을 떠나 화동 새 단독주택으로 이사 왔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999년 4월 완공하고, 2018년 1월에 대수선 공사를 단행한 종로구 화동 단독주택.  사진=고성준 기자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장 회장은 2018년 1월 단독주택의 외부 형태를 변경하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대수선 공사를 단행했다. 지하 1층은 45.11㎡(13.65평)→88.2㎡(26.68평), 지상 1층은 97.37㎡(29.45평)→182.54㎡(55.22평), 지상 2층은 257.02㎡(77.75평)→317.78㎡(96.13평)로 증축했다. 지상 3층은 158.33㎡(47.89평)로 면적을 넓히지 않았다. 옥외에는 6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106.11㎡, 32.1평)이 마련돼 있다.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31억 1000만 원에서 올해 34억 원으로 9.32% 상승했다.

 

#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1988년 3월공 이태원언덕길(용산구 한남동)에 지어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488.99㎡, 147.92평)의 단독주택을 1998년 9월에 매입해 21년째 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하 1층(45.57㎡, 13.78평)은 지하실, 지상 1층(282.24㎡, 85.38평)과 지상 2층(161.18㎡, 48.76평)은 주택 용도로 쓰인다. 

 

재벌가가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네 이태원언덕길(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자택.  사진=고성준 기자

 

재벌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네답게 박 회장의 단독주택 주변에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이 많다. 바로 앞집에서 고 구본무 LG 회장이 살았고, 조만간 최태원 SK 회장이 오른쪽 옆집으로 이사 올 예정이며,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뒷집을 소유하고 있다. 100m 인근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산다. 박찬구 회장의 자택의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95억 1000만 원에서 올해 141억 원으로 48.26% 상승했다. 

 

# 하이트진로 박문덕 

 

재계 서열 47위 하이트진로의 박문덕 회장은 2011년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자택주소지를 ‘서초구 방배동 7XX-X’라고 회사에 신고했다. 건축물대장과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박 회장은 1980년 11월 ‘서초구 방배동 7XX-X’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322.05㎡, 97.42평)의 단독주택을 지어 39년째 소유하고 있다. 과거 부산 남구 광안동에 살았던 박 회장이 서울로 거처를 옮긴 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 이 단독주택은 최근 떠오르는 부촌 서래마을에 속하며, 주변에는 고급빌라가 밀집해 있다. 

 

서래마을에 위치한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자택.  사진=고성준 기자

 

박문덕 회장이 소유한 방배동 단독주택의 대지면적은 555㎡(167.89평), 건물면적은 191.84㎡(58.03평)로, 마당이 넓은 편에 속하나 옥내외에 주차장은 마련되지 않았다. 주택의 면적은 지하 1층 38.64㎡(11.69평), 지상 1층 191.84㎡(58.03평), 지상 2층 91.57㎡(27.7평)다.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25억 5000만 원에서 올해 43억 3000만 원으로 17억 8000만 원(69.8%)이나 올랐다. 

 

# 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창업주 방준혁 이사회의장은 2003년 9월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 ○동 53층 한 채를 매입해 살다가 2008년 12월 서초구 우면동에 지은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으며, 이듬해 4월 타워팰리스아파트를 49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구로구 디지털로에 있는 넷마블 사옥. 사진=비즈한국DB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대지면적은 723㎡(218.71평)이며, 건물의 지하 1층(516.78㎡, 156.33평)은 주차장, 지상 1층(234.3㎡, 70.88평)과 지상 2층(207.34㎡, 62.72평)은 주택 용도로 쓰인다. 옥탑도 있는데, 면적은 13.63㎡(4.12평)에 불과하다. 주차공간은 옥내에 6대, 옥외에 1대 규모로 마련됐으며, 건물 내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개별주택공시지가는 2018년 31억 400만 원, 올해 34억 4800만 원으로 평가됐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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