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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옷의 '푸른숲 그림' 정영환 작가 전시회 연다

8월 2일~9월 5일 마포 벽과나사이갤러리…영부인 '그 작품'도 전시

2017.07.20(Thu) 14:06:49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비즈한국] 지난 6월 말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외교’로 화제를 모았던 푸른 숲 그림의 정영환 작가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삼진제약빌딩 2층 벽과나사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BLUESCAPE-just looking’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숙 여사의 옷에 프린트됐던 작품을 비롯해 정영환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푸른 숲 그림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의 옷에 프린트되었던 작품 ‘just looking’(116.8×80.3cm, 캔버스에 유화, 2015년).


정영환 작가는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자신만의 푸른색과 여백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이미지의 더하기와 빼기를 반복하고 여백을 강조하여 평소에 보던 자연, 풍경과는 분위기가 다른 선택된 의식을 보여주고 싶었다. 거대한 자연의 서사적인 설명을 빼고 여백이 강조된 형상은 묘하게 현실과 비현실을 조우한다.” 

 

작가는 자신의 의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저 바라보기(just looking)’라는 부제처럼 작품을 재구성, 재창조했으며 푸른색 그림의 색상을 선택해 사람들이 쉬어가는 휴식처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전준엽 미술평론가는 “정영환의 회화에서 사실적으로 나타난 나무나 숲은 우리가 바라보는 객관적 세상이며, 단색조의 색채와 여백은 작가라는 한 개인이 해석해낸 세상인 셈”이라며 “분명 서양식 구성의 풍경인데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평했다. 

 

푸른 숲은 정영환 작가의 색깔과 시각으로 재해석한 세상이다. 사진=이종현 기자


수원대 서양화과와 중앙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정영환 작가는 수년간 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입시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일과가 끝난 늦은 밤마다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와 가나인사아트센터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대구아트페어, 부산화랑국제아트페어 등 30여 회 기획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 10월에는 ‘​비즈한국’​이 진행하는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에 함께해 2017년 3월 전시회를 치른 바 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특히 “작품 사이에 공간을 많이 두어 작품의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색과 휴식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폭염과 폭우에 지친 이 여름, 그의 푸른 그림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휴식과 위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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